배우 한지일이 이혼 후 아내 회사에 불을 지른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지일의 인생사가 전파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IMF 외환 위기로 아내 명의로 한 사업이 타격 입었고,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됐다”라며 아내와 이혼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내와 별거하면서 만남이 없다가 이제 만나려고 아내가 일하던 영화소에 찾아갔다. 저는 그 당시만 해도 주유소에서 배달하고 있었다. 아내 회사에 갔는데 영화 스태프들이 대본을 들고 일하고 있더라. 계약하는 날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목격하는 순간 이성을 잃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나니까 큰소리를 쳤다. 아내는 제가 무서웠던 거다. 무서우니 스태프나 촬영, 조명부에게 저를 만나러 나가지 말라고 했을 거고, 저는 외면 받았다. 화는 더 났다. 억울한 마음에 옆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휘발유를 사서 몹쓸 짓을 했다”며 불을 지른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크게 불이 나지는 않았다. 인명이 다칠 정도는 아니다”면서 “이성을 잃은 거다. 감옥에 가서 몇 달 살았다”고 고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