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삼성전자는 4일 이 같이 밝히고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연구소장에 내정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 해결 방안을 찾고자 연구소를 신설했다.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혁신 연구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한다.
삼성전자가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를 설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종합기술원은 삼성전자 선행기술을 연구한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센서, 혁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종합기술원이 보유한 기초과학 노하우로 미세먼지에 대한 심층적, 다각적으로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종합기술원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를 수행한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오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