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외계층 및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이 높아진다.
경기도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외계층 공용차량 카셰어링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기존 행복카셰어 서비스에 IoT 기술을 적용해 무인반납·위험운전 행태분석 등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편의 및 효율성을 대폭 향상한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다음달 중 확대 실시한다.
행복카셰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도내 소외계층에게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주말 등에 무상 대여해주는 복지서비스다. 2017~2018년 행정안전부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았다.
2017년에는 손으로 서류를 작성해 운영되던 서비스에 △행복카셰어 서비스포털 △신청자 자동자격증빙 정보연계 △차량관제 및 E-Call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이용 도민 휴일 차량 인수인계 편의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정보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민간 차량공유업체에서 활용하는 모바일웹 기반 무인개폐서비스, 무인키박스 등 무인화 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관용차량에 도입했다.
차량관제로 수집한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 11대 위험운전 기준에 따라 분석한다. 사용자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진로변경 등에 총 안전운행 점수를 산출한다. 사용자에게 이용 다음날 문자로 전송, 운행행태를 개선할 수 있다. 시군구 및 전국 지자체 확산을 위해 확산유형에 따른 가이드를 마련했다. 고양시, 과천시, 가평군에서는 단말 및 서비스 무인화를 도입했다.
행복카셰어 서비스는 2016년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2만3738명이 이용했다. 정보시스템을 운영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2.3% 증가했다.
2017년 행정안전부 스마트네이션(Smart-Nation) 10대 핵심서비스로 선정됐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스마트 공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첨단정보기술 적용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 공무원에게 사업을 소개했다.
경기도 정보기획담당관은 “행복카셰어 서비스 구축을 통해 차량인수 및 반납절차가 효율화 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본격적인 대민서비스 시행에 앞서 충분히 시험운영하고 도민 대상 사전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