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 측이 조재범 등 빙상 코치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일보는 10일 젊은빙상인연대 법률자문 박지훈 변호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박 변호사는 “(연대가) 수개월 전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을 때부터 전 교수 측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선임 등 움직임을 보일 때부터 압박이 시작됐고 이번 폭로 직전까지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여준형 코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사 결과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다”며 “또 다른 가해 코치는 2명 이상”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재범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