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최전선인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혁신 조직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지분투자와 인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사옥에서 만난 오종훈 삼성전자 상무는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영업·연구개발·혁신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에 △DSA(Device Solutions Americas)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등을 운영한다. SRA에는 삼성전자 글로벌 AI센터 중 하나인 실리콘밸리 AI센터도 있다.
실리콘밸리는 세계 주요 IT 기업 본산이자 새로운 혁신 기업이 가장 먼저 탄생하는 스타트업의 요람이다. 또 여러 대학에서 우수한 인력이 꾸준하게 쏟아져 나오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첨단 연구·협업 조직을 운영하며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우수한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오종훈 상무는 “실리콘밸리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기업은 좋은 복지 등을 내세워 인력 전쟁을 벌인다”면서 “좋은 인력을 데려오려면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DSA 건물도 최고 복지시설을 갖췄다. 실리콘밸리내 최고 수준인 직원식당부터 각종 스포츠와 휴식,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유망 스타트업 등 외부와 교류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에서 △테크 데이(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공개) △테크 포럼(우수 인재와의 교류) △파운드리 포럼(파운드리 차세대 로드맵 공개) △글로벌 CEO 서밋(글로벌 석학, 투자자, 전문가 간 교류)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현지 기술 기업과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