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15일 “화웨이 주의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 통신장비인 화웨이 주의보가 울려퍼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화웨이 장비가 한국의 5G망 사업이나 공기업 망 구축에 쓰여지는 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저자세는 우리 외교 참사의 한 국면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중국 정부에 대한 확실한 태도와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부회장이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된데 이어 최근 폴란드에선 화웨이 간부가 간첩혐의로 체포됐다.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배제할지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는 국가 안보위협을 이유로 5G망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