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의 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예방접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효과가 있다.
만 12세 이하 아동은 국가 지원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만 1세 전에 MMR백신을 접종했어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MMR백신을 접종해야한다. 이 경우 총 3회 모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영유아시기에 MMR백신을 2번 모두 맞았다면 더 이상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20대와 30대는 예방접종을 한 번만 맞은 경우가 적지 않다.
무료인 국가예방접종은 1983년에 시작했지만 두 차례 모두 무료가 된 것은 1997년부터이기 때문이다.
40대 이상은 대부분 홍역을 앓아 대체로 면역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히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20~30대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을 꼭 챙기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홍역 의심신고 336건 가운데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해외유입된 바이러스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환자가 신고된 후 21일 오전 19시까지 집단발생 27명(24건), 산발사례 3명으로 모두 30명의 확진자가 신고됐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와 경북, 경산시 등에서 17명, 경기도 안산‧시흥지역에서 10명으로 집계됐고 산발 사례로는 서울과 경기도,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