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텔, 이스라엘 새 반도체 공장에 110억달러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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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회사 인텔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400억셰켈(110억달러, 약 12조원) 투자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세 칼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인텔의 경영진이 이스라엘에 수천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400억셰켈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린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스라엘에 새로운 제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400억셰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의 일환으로 총 금액에 10%에 해당하는 40억세켈의 보조금을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인텔과 이스라엘 재무부 간 투자 논의는 몇 주간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현지 매체는 투자 금액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텔이 정부에 요구하는 보조금 규모가 그동안 제공됐던 약 5% 수준보다 갑절이나 많은 점도 지적했다.

이 소식은 작년 5월 인텔이 2018년과 2020년 사이에 이스라엘 남부 도시 키르야르 개트에 180억셰켈(50억달러)을 투자하기로 한 약속에 이은 것이다.

그 계약에는 인텔이 현지 공급업자들과 30억세켈(약 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로 한 약속이 포함돼있다.

인텔은 키르야르 개트에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합의에는 정부 입찰 의무에 대한 면제 조건들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인텔은 이미 키르야르 개트에 공장을 짓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칼론 장관의 트위터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