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킬러서비스는 '실감미디어'···"2019년은 5G 초석 마련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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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미디어로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서비스 승부수를 던진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9일 “5G 소비자용(B2C) 서비스 핵심으로 AR·VR시장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5G 단말이 나올 시점에는 소비자가 특화서비스 체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측면에서 클라우드와 고화질 다채널 멀티싱크 플랫폼, 4K, 볼륨 메트릭(홀로그램 진화 기술), 프로야구 골프, 라이브 중계 등 5G 실감형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시장에서 실감미디어와 더불어 5G 시장을 선도할 기업용(B2B) 서비스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5G 이동통신을 적용한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하겠다”면서 “최고의 5G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G 인프라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5G 기지국 7000개를 구축했다. 전반적인 네트워크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정확한 설비투자(CAPEX) 규모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시장 분석과 전략 노출 방지를 위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는 롱텀에벌루션(LTE)와 혼합망 형태인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 우선 구축하고 순차적으로 5G 단독망인 스탠드얼론(SA)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통신비 인하 압박과 투자비용 증가를 고려해 신중한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는 2020년을 위해 바닥을 다진다는 심정으로 경영해야 한다”면서 “5G 전환이라는 절대 과제가 있고 기존 사업 수익성 유지라는 2개 측면을 균형감 있게 이끌어 가야 하는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K-IFRS15 기준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이익 7309억원, 순이익 48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3%, 영업이익은 11.5%, 순이익은 12%가 각각 감소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표〉LG유플러스 2018년 실적

LG유플러스, 5G 킬러서비스는 '실감미디어'···"2019년은 5G 초석 마련에 주력"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