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티브로드 인수 타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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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티브로드 인수합병(M&A)를 위해 태광산업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인수합병 방안은 미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간 양해각서(MOU) 교환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티브로드 인수는 SK텔레콤 인수와 SK브로드밴드 인수로 나뉜다. SK텔레콤이 인수할 경우 티브로드는 비상장 손자회사로 지분 40%를 확보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가 인수하면 티브로드가 증손자회사에 해당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한다.

티브로드 최대주주는 태광산업(53.94%)이다.

티브로드 20.13%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JNT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IMM 컨소시엄)도 변수다.

IMM 컨소시엄은 2014년 티브로드 지분을 약 2000억원에 매입하며 상장하지 않으면 태광산업에 되팔거나 태광산업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협상하려면 IMM 컨소시엄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IMM 컨소시엄과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티브로드는 유료방송 시장 5위, 케이블TV 시장 2위 사업자다. 시장점유율은 9.86%로 SK브로드밴드(13.97%)와 합산 점유율은 23.83%다. 티브로드 인수가 성사된다면 LG유플러스·CJ헬로(24.43%)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