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800여개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오래된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비 756억원을 확보해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793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오래된 중소·중견기업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꾸거나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체 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756억원 국비를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의 28.2%에 이르는 규모다.
스마트공장은 기존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제조업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28%인 1971개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난해 정부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생산성은 30.0%가 늘고, 불량률은 43.5%, 원가 15.9%, 산업재해 22% 등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하는 등 청년이 좋아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관련 설비와 솔루션을 최초 도입하는 기업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신규구축과 기존 설비시스템 기능향상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고도화 두 가지로 진행된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려면 불량률 감소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수 요소인데 스마트공장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도내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