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 시민이 편의점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2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부산 동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왔다.
A씨는 당시 가게에 있던 업주 50대 여성 B씨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고 업주는 폴리스콜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광경을 목격한 40대 남성 C씨는 편의점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와 흉기를 든 A씨의 손을 잡아당기며 바닥에 눕혀 순식간에 제압했다.
C씨는 3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A씨를 넘겼다. 그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도합 6단 무술유단자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에 표창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