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EU는 오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EU 예산의 25%를 기후변화를 약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회의에서 2021~2027년 EU 예산안에 대해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EU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7년간 1조유로(약 1300조원)를 기후변화 대비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융커 위원장은 지난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 계획을 밝히면서 기후변화는 조작된 것이고, 이데올로기적 개념이라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친구들은 기후변화가 단지 만들어진 것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위험스러운 뭔가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EU 28개 회원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1990년 수준에서 40% 감축하기로 서약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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