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음주운전 사과, 오랜만에 출연 '심경 고백'

(사진=OBS 방송 캡처)
(사진=OBS 방송 캡처)

호란이 3년 전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호란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해 2년 반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숙 기간을 가진 바 있다. 그는 앞서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공개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방송에서 호란은 당시 사고에 대해 “사실 어떤 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나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다.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참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셔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섭외 연락을 받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무섭기도 했다. '지금 내가 얼굴을 내밀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전 미팅 때 제작진들께 '괜찮겠냐'고 여쭤봤다. 누를 끼치면 어떡하나 싶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호란은 또 자신을 향한 비판의 시선에 대해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오”라며 “어떤 식으로 얘기해야 왜곡되지 않을지 두려웠다. 혹시나 뭔가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