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박정희 시해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 '어떤 사연?'

사진=TV조선 캡쳐
사진=TV조선 캡쳐

배연정이 박정희 대통령 시해 현장에 자신도 있을 뻔 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이었던 배연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이 이야기는 무덤까지 가져가야 된다”며 운을 뗀 후 “당시 내 스타일이 항상 쪽 찐 머리였다. 故박정희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그분이 쪽 찐 머리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의 유명인들이 초대를 받아 청와대에 갔었다”며 “여느때처럼 청와대로 향하던 중 그날 따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귀에서 자꾸 ‘가지 말라’라는 말이 맴돌아 그날은 마음이 너무 불안해 차를 돌려 집으로 갔다. 심수봉이 나 대신 그날 자리를 채웠는데, 집에 오니까 그 소식(시해 됐다)이 나오고 있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날 이후로 두 달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