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홍진영, '화려한 음악옷입은 국민흥언니'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종합)

[ET-ENT 스테이지] 홍진영 정규앨범 'Lots of Love' 쇼케이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소위 '갓데리 누나' 수식어로 흥매력을 자랑하는 홍진영이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자신의 다양한 음악적 역량과 감성을 전한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김영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오늘밤에' 뮤비 및 무대 △수록곡 '스며드나, 봄' 무대 △기자Q&A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홍진영은 데뷔 1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의 첫 정규앨범 발매에 따른 남다른 감회와 함께, 자신의 신곡무대를 통해 소위 '국민 흥여신'의 모습을 입증했다.

◇'10년 홍진영 음악의 풀패키지' 홍진영 정규앨범 'Lots Of Love'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홍진영의 정규앨범 'Lots Of Love'는 2009년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이래 그녀가 발표했던 곡들을 총 망라한 작품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트랙 구성은 정규앨범답게 총 12개 트랙(연주버전 제외)에 달한다. 타이틀곡 '오늘밤에(Love Tonight)'과 수록곡 '스며드나, 봄', '눈물비' 등 신곡은 3트랙이며, 사랑은 다 이러니·엄지척·서울사람(ft.브레이)·잘가라·부기맨·따르릉(작곡가 ver.)·사랑의배터리·산다는건·사랑이 좋아 등 대표 히트곡들이 모두 들어가있다.

홍진영은 "1년마다 한 번씩 앨범을 내왔었기에 정규앨범 생각을 못했었다"며 "정규앨범으로서 신곡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과 함께 음원만 내고 활동하지 않았던 곡들과 자작곡 등을 모아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편한 흥' 오늘밤에 VS '편한 봄사랑' 스며드나,봄

타이틀곡 '오늘밤에'는 80년대 디스코펑키와 트로트를 조화롭게 표현한 레트로풍 디스코 곡이다. 실제 뮤비와 무대로 본 홍진영의 '오늘밤에'는 최근 레트로 유행을 따른 듯 8090 롤러장음악을 그대로 연상케하는 인상을 받았다.

전작 '잘가라'를 비롯해 최근 홍진영이 선보였던 소위 '뽕DM(트로트+EDM)'과는 달리 차분한 템포와 함께 적극적인 신디사운드 활용으로 만들어진 디스코펑키 리듬으로, 익숙하고 편한 느낌의 복고음악을 느끼게 한다. 또 절 후반부 꺾는 음부터 후렴부분의 편곡 속에서 트로트 감각을 준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제공)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고양이 콘셉트를 느끼게 하는 뮤비구성부터 큐트섹시 매력이 가득한 퍼포먼스까지 그녀만의 다채로운 매력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홍진영은 "타이틀곡 '오늘밤에'는 장르적 시도에 도전할 때마다 함께 해왔던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한 곡이다. 편안하게 들리시면서도 롤러장을 연상할만큼 굉장히 신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스며드나,봄'은 홍진영과 알고보니혼수상태 작곡가가 함께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따뜻한 감성곡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실제 무대로본 '스며드나, 봄'은 '산다는 건'의 봄 버전 격으로 볼 수 있다. 단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모습을 테마로 하는 부분이나,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의 미니멀한 조합 속에 간간이 가세하는 스트링 사운드로 따뜻한 매력을 전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홍진영은 "시즌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인디사운드 느낌과 함께 달달 따뜻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드라이브 하시면서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홍진영, "앨범때마다 좋아해주셔서 감사, 점점 성장하는 홍진영 되겠다"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오늘밤에'를 비롯한 홍진영의 정규앨범 'Lots of Love'은 그녀의 음악과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한번에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자,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매혹적인 느낌을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 할 수 있다.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제공)
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정규1집 'Lots of lov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진영은 "그동안 사랑에 관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를 보답하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 이번 앨범을 내게 됐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듣고 공감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마다 좋아해주시고 따라불러주신 많은 분들로 인해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낀다. 하나하나 도전해가며 점점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과 함께, 소셜채널을 통해 진행될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습니다' 포맷으로 트로트 후배들을 육성하는데도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진영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앨범 'Lots of Love' 전곡을 공개하고, 오는 10일 SBS 인기가요를 첫 무대로 타이틀곡 '오늘밤에' 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