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동부 6개 시·군을 제2차 지역균형발전 지원대상 지역으로 선정, 내년부터 5년간 4123억원을 투자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차 지역균형발전 사업 대상 지역으로 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 등 6개 시군을 선정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일 도 북부청사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년)' 대상 지역으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포천시, 여주시, 동두천시 6개 시군을 선정했다.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 일종의 '지역발전 마스터플랜'으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의거해 지난 2015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해오고 있다.
이번 선정된 6개 시군은 산업경제기반의 취약, 교통 등 기반시설의 빈약, 사회적 공공서비스시설 부족, 재정력 부족, 규제(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에 따른 지역개발 한계 등으로 지수 분석 결과 시·군 중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와 지속적 발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파악됐다.
도는 이번 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비전을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로 세우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포용사회 △경제적으로 혁신적인 공동체 경제 △공간적으로 협력과 통합의 공간 등을 실현해야할 3대 목표로 확정했다.
선정된 6개 시·군에 대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4123억원(국비 300억원, 도비 2833억원, 시군비 990억원)을 투입한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및 도로 인프라 등 지역주민 복지 수요에 맞는 기반을 조성한다.
도는 4월까지 선정된 6개 시·군 별 사업계획서를 받고 심의 및 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까지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심의는 주민 요구, 수혜도, 지역발전 파급효과,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 의결을 완료하면 8월부터 시행계획 수립을 시작,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균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 내실 있는 사업시행과 재원 확보를 위해 도의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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