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6일 개봉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열풍이 시작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사전 예매가 오픈한지 한 시간여 만에 접속자 폭주로 인해, 극장 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미국 최대 영화관 AMC의 서버는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고 예매 사이트 판당고(Fandango)는 접속하는 데만 수십 분에서 1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소요되었다.
CNN과 포츈지(Fortune) 등은 일제히 '엔드게임' 예매 폭주 소식을 보도하며 열기를 더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예매 시작 1시간 동안 '엔드게임'의 예매량이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비해 3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아톰(Atom)이라는 예매 사이트를 통한 기록으로 역대 미국 최대 모바일 예매 신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판당고에 따르면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중 첫 24시간의 예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1위는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였다.
미국의 영화팬들은 각종 SNS를 통해 ”드디어 특템!!“, ”500·503 접속 에러코드 발생“. ”아, 옛날처럼 영화표를 구하려면 줄을 서야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이 같은 열풍은 국내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2일 푸티지 상영회를 시작으로 14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어벤져스 팀이 내한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러너 그리고 감독인 루소 형제(안소니 루소&조 루소)
가 기자간담회 참석 및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시아 정킷 일환으로 열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팬 이벤트는 오는 4월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3시간이 넘는 역대급 러닝타임이 예상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