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이 해외일정을 마치고 오늘(3일) 귀국했다.
3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형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멕시코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형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2010년 5월 그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과거 자신이 일하는 바에서 그를 만나게 됐으며, 사건 당시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9년이 지난 후에야 고소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에 연락을 하겠다고 해서 혼자서 삭히고 있다가 용기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합의 하에 관계"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할 방침"이라며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으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어떤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