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당일...오후 4시 투표율 40% 넘어, 여야 지지층에 막판 '한 표' 호소

4·3 보궐선거 당일인 3일 여야 지도부와 각 후보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막판 '한 표'를 소호했다.

보궐선거는 통산 투표율이 20%대에 머물지만, 오후 4시 현재 40%를 넘는 투표율을 보이면서 달아오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진행상황을 보면, 두 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평균 투표율은 40.2%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시성산구는 37.9%의 투표율을 보였고, 경남 통영시·고성군 투표율은 43.0%를 기록했다.

여야 지도부는 지지자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지층의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후보자 캠프를 중심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는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투표장으로 오게 하느냐의 승부”라면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각 당의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영·고성에 양문석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를 통해 우회지원하는 창원성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은 창원성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조선업을 비롯한 기간산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서의 선택”이라며 “보선 지역 유권자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창원성산에 강기윤 후보를, 통영·고성에 정점식 후보를 내세운 자유한국당은 이주영 선거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경남지역 의원이 총출동해 '한 표' 행사를 독려했다.

창원성산에서 이재환 후보가 나서는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오전 제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창원으로 돌아와 투표를 독려했다.

4·3 보궐선거 당일...오후 4시 투표율 40% 넘어, 여야 지지층에 막판 '한 표' 호소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단일화한 정의당은 지도부가 창원에서 선거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