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적용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RG9'을 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CRG9은 기존 'CHG90'의 더블 풀HD(3840x1080) 제품 대비 약 두 배 더 선명하다.
32대 9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 비율과 1800R 곡률 커브드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해 고화질의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QLED 기술과 최대 1000니트(nit) 밝기를 적용해 색 표현도 더욱 정교해졌다.
또 120㎐ 고주사율로 부드럽게 화면을 전환해 이미지 잔상을 최소화하고 AMD 프리싱크 2 기술을 탑재해 게임 도중 화면 끊김이나 잘림 현상을 없애준다. 게임에 맞는 색 대비와 색상톤을 알아서 설정해주는 '게임 컬러 모드', 1인칭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 표적 기능' 등을 탑재해 게임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PBP(Picture-by-Picture) 기능을 통해 노트북과 데스크탑 처럼 서로 다른 두 대의 기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하나의 화면에서 양쪽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멀티 태스킹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모드'로 장시간 사용할 때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 준다.
삼성전자는 2016년 처음으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한 이래 커브드 대화면 트렌드를 이끌며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39.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대수는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100만대, 국내 1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 14.8%씩 빠르게 성장해 2023년 기준 출하량은 1000만대 이상, 금액은 2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RG9는 사용자에게 고화질의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혁신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