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체포 '겨우 한다는 말이'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국내로 입국한 마이크로닷(마닷) 부모인 신 씨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8일 오후 신 씨 부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입국했으며, 공항에서 즉시 체포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부부는 체포 과정에서 “죄송하다”며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해명하자 여론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한, 신 씨 부부는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고 귀국하기 직전까지 국제전화로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식들의 방송 활동 재개를 위해 일부 피해자들에 한하여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두 사람은 1997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중 가족 및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해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