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괴물스펙' 에이수스 마더십, 배틀필드5도 '너끈'

에이수스 마더십(FHD 버전)으로 배틀필드5를 플레이하는 관계자.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에이수스 마더십(FHD 버전)으로 배틀필드5를 플레이하는 관계자.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모선'이라는 이름답게 에이수스 ROG 마더십GZ700(마더십)은 최고급 사양과 강력한 방열성능을 토대로 최신 1인칭 슈팅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에이수스 게이밍 노트북 ROG 시리즈 프리 론칭 행사에서 마더십으로 배틀필드5를 플레이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배틀필드5는 권장사양이 인텔 코어 i7 4790, 12GB 메모리, 지포스GTX1060 6GB에 이르는 고사양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FHD 디스플레이, 144㎐ 주사율 제품만 출시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동급 사양에 4K UHD 디스플레이, 60㎐ 주사율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두 제품을 번갈아가며 배틀필드5를 플레이한 뒤 초당 프레임 수(FPS)를 비교할 수 있었다. FPS가 높을수록 게임 화면이 부드럽게 구현되기 때문에 컴퓨터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꼽힌다.

배틀필드5를 구동하는 마더십 초당 프레임 수(FPS). FHD 제품에서는 비전투시 100FPS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배틀필드5를 구동하는 마더십 초당 프레임 수(FPS). FHD 제품에서는 비전투시 100FPS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FHD 제품에서는 그래픽 옵션 최상(ULTRA) 수준에서도 80~100FPS 성능을 냈다. 통상 60FPS만 넘어가도 게임 구동이 매우 원활한 것으로 평가한다. 144㎐ 주사율과 맞물려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웠다. 그래픽 효과가 화려해지는 전투상황에서는 프레임이 80FPS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전혀 없었다. 비 전투 상황에서는 100FPS 부근에 머무를 만큼 원활하게 구동했다.

UHD 제품에서는 고 해상도인 만큼 FHD 제품만큼 FPS를 내지는 못했다. 상황에 따른 FPS 차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보통 60~80FPS 사이를 오르내렸다. 전투상황에서는 종종 50FPS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플레이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응답속도가 25ms여서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1인칭 슈팅 게임에서 FHD(응답속도 3ms) 제품보다는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마더십 4K UHD 제품에서의 배틀필드5 FPS 수치.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마더십 4K UHD 제품에서의 배틀필드5 FPS 수치.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마더십은 인텔 9세대 i9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RTX2080 그래픽카드, 최대 64GB DDR4 2666㎒ SDRAM 메모리를 탑재했다. 17.3형 100% sRGB FHD디스플레이에 144㎐ 주사율, 3ms 응답속도를 갖췄다. 최고 사양답게 어지간한 데스크톱 PC 성능은 압도하는 수준이다. 무게는 4.8㎏이다.

사양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폼팩터다. 마더십은 키보드와 본체가 분리된다. 본체는 디스플레이와 합쳐져 있어 마치 일체형 PC처럼 활용한다. 덕분에 공간 활용도와 게이밍 자세에서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고성능 부품들로 발열이 극심하다. 스로틀링(과열로 내부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클럭과 전압을 강제로 떨어뜨리는 것)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방열팬이 빠르게 돈다. 일반 노트북 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소음이 클 수 있으나, 게이밍 노트북 가운데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다.

뉴욕(미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