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 키워드는 5G, 인공지능(AI), 공동혁신, 일본이 될 것입니다.”
옌스 하이데커 국제가전박람회(IFA)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9'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테커 사장은 “5G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수많은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핵심 기술”이라면서 “올해 IFA에 5G 관련 전시관을 마련하며, 5G를 테스트할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을 키워드로 꼽은 것은 IFA가 2년 전부터 혁신 트렌드가 급변하는 걸 감지했다”면서 “일본이 최근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 혁신 플랜을 가동 중이어서 IFA에서 이를 조명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데커 사장은 중국 기업의 급성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데커는 “중국 기업 세계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 특히 유럽 기업을 인수해 점유율을 높이고, 마케팅 노하우를 얻는 등 영향력을 높이려는 것을 목격했을 것” 이라며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유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기대를 채워주는 혁신으로 신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중국 기업이 내수시장을 넘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 기업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한다”면서 “통신 시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적이며, 가전 분야에서는 인수를 통해 급속히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유리하지만,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매 유통을 제대로 하면 승산이 높을 것”이라면서 “결국은 신뢰의 문제인데, 소비자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면서 소비자 기대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엘바(스페인)=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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