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전문가 양성과 보안산업 키우는 촉매역할 톡톡

최근 열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수상한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생과 교수. 오른쪽 끝이 김정삼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과장.
최근 열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수상한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생과 교수. 오른쪽 끝이 김정삼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과장.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 사이버보안과가 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사이버보안과가 최근 차세대 보안리더(BoB)양성프로그램에서 최고인재를 배출한데 이어 사이버·정보체계운용분야 육군 장기복무 부사관을 잇달아 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생 6명은 지난 26일 전북 익산 소재 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육군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첫 임관식에서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들은 지난해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18주간 교육을 마친 장병이다. 사이버·정보체계운용에는 전국에서 31명이 선발됐는데 이 가운데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생이 6명으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수업 장면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수업 장면

임관식을 마친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졸업생 이영익 하사는 “재학중 군사 사이버보안에 관심을 갖고 해킹과 보안 등을 꾸준히 학습했고, 특히 모의전략·전술연습과 반복훈련으로 실무능력을 키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정삼 사이버보안과 학과장은 “학과 개설이후 전문학사 64명, 전공심화 학사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 가운데 50% 이상이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군사, 경찰분야 등 국방, 사회안전분야 사이버보안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학 사이버보안과는 또 제7기 차세대 보안리더(BoB) 양성프로그램에서 이한얼 학생이 전문대로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인재 10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정보보호분야 전문인재양성은 주로 수도권 유명 대학이나 4년제 대학에서 독차지했었다. 지방소재 전문대로서는 유일하게 최우수 인재에 선발됐다. 특히 이번 7기 BoB에서는 사이버보안과 학생 4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4년에 개설된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는 전문대학 최초 3년재 과정으로 시작됐다. 특화된 보안인력양성 교육을 목표로 20명 규모의 소규모 그룹수업이 특징이다. 2017년 부터는 학사학위취득이 가능한 1년 과정 전공심화과정도 개설했다. 사이버보안 특수성을 감안해 일반학과 보다 면접 전형에 대한 비중을 높게 선발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는 또 지역 최초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를 개최, 지역 정보보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정삼 학과장은 “사이버보안은 4차 산업혁명시대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반”이라면서 “앞으로 사이버보안 분야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