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머스 등 부가 매출을 확대,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습니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전무)은 “10BOON(십분) 1년차 거래 목표액을 20억원, 3년차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BOON은 방송상품 전문 쇼핑몰로, 방송에서 연예인이 착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진행한 '굿샵' 사업을 전면 개편해 내놓은 서비스다. 타깃 소비층이 20~30대다. 서비스 명칭에는 '10분 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쇼핑몰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T스카이라이프가 마케팅과 사업 전반을, 상품기획자(MD)를 보유한 외부 업체가 상품 공급을 담당하는 분업 구조다.
윤 본부장은 “10BOON의 최대 장점은 상품 큐레이션”이라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서 노출된 상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 경쟁우위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결제수단도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10BOON은 KT스카이라이프 사업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이지만, 위성방송 가입자 기반 서비스는 아니다. 서비스는 셋톱박스가 아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위성방송 성장 한계 상황에서 수익원을 다양화하려는 새로운 도전이다.
KT 그룹사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TV 방송 콘텐츠 제작력에 기반한 디지털콘텐츠를 10BOON 마케팅에 활용한다.
윤 본부장은 “디지털 콘텐츠는 PPL(Product placement) 제한이 없다”면서 “10BOON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아이돌 등이 출연하는 10~20분 브이로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 방송·통신 서비스, BC카드 금융서비스, KTH 커머스 사업 등과 제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BOON 이외에도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B2B 커머스 사업에서 확인한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B2C 커머스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를 고려해 하이원리조트, 용평리조트 등과 제휴한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관련 리조트 객실·워터파크·스키 및 골프 바우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