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해외 판매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와 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2% 상승한 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을 이끈 건 판매 매출이다.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상승한 562억원이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면서 해외 판매 매출이 87.4%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 매출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설립된 2016년 442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672억원, 2018년 1102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441억원, 기타매출은 63.1% 증가한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성장전략 '스튜디오드래곤 2.0'을 구체화하고 있다.
게임 분야 관련 대작 '아스달 연대기'를 6월 1일 tvN에서 방영한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손 더 게스트'는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은 OST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드라마 관련 굿즈 상품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리메이크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준비 중이다. 아시아에선 '보이스', '시그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이 진행 중이고, 미국에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응급남녀', '블랙' 등이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판매 단가 인상, 판매 지역 다각화와 현지 공동제작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