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재판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 것과 관련해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봐주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그것은 사법권의 독립에 대해 훼손하는 그런 말”이라며 “재판은 재판, 경영은 경영, 경제는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삼성이 시스템반도체에 투자하겠다는 현장을 방문했다. 경제에 도움이 되는 곳이면 대기업, 중소기업 누구든 만나고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법적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이 재벌을 만나면 친재벌이 되고, 노동자를 만나면 친노동이 되나”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가진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국내 팹리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등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