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바이오 기업 메디노와 신생아 난치성 뇌질환인 저산소성허혈성뇌병증과 미숙아 뇌실내 출혈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기술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생아 저산소성허혈성뇌병증과 미숙아의 심한 뇌실내 출혈은 출생 직후 생명을 위협하고 생존하더라도 뇌병변 장애가 남아 평생 재활 치료가 뒤따른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최근 줄기세포가 치료 대안으로 떠올라 연구가 활발하다.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신생아 저산소성허혈성뇌병증 치료를 위해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 효과를 높인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준비한다. 박원순 교수팀 역시 세계 최초로 초미숙아 뇌실내 출혈에 대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연구자 임상시험 중이다.
이번 기술 양도 계약으로 향후 전임상과 임상으로 이어지는 신생아 난치성 뇌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중개 연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이번 기술양도계약은 중개 연구가 본격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로 이어진 성과”라면서 “신생아 난치성 뇌질환 치료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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