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센서, 파인메딕스 등 대구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FF)'에 참가, 82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기업지원단 지원으로 CMFF에 참가한 지역 의료기기업체 6개사가 현장에서 82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고, 93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CMFF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의료기기전문전시회다. 대구TP는 이번 전시회에 메디센서, 파인메딕스, 송이실업, 쓰리에이치(3H), 유바이오메드, 예스바이오테크 등 6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 전문기업 메디센서는 CMFF에서 자사 주력제품인 혈당측정기, 면역진단기를 선봬 인도의료기기 유통업체인 A사와 2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대구프리스타기업 파인메딕스도 CMFF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초음파 내시경 유도 세침흡인 바늘을 출품, 태국과 방글라데시 기업과 2만5000달러 규모 총판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파인메딕스는 조만간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인증을 획득하면 내년엔 중국 등 해외 수출계약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욕창방지 메트리스와 방석 제조사인 송이실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50만달러, 대만 휠체어 전문제작사인 C사와 30만달러 규모 총판계약을 잇달아 맺었다.
쓰리에이치는 이번에 3D 스마트 지압침대를 선보여 중국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8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전시회에서 이집트 기업과도 총판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조만간 50만달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외 유바이오메드는 무통증 약물주입기(마이크로니들)를 중국 현지 병원에 공급하기 위해 중국 유통사와 협의했다. 이에 앞서 1만달러 상당 제품을 샘플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예스바이오테크도 인도기업과 20만달러 규모 총판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대구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이 CMFF에서 무려 425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면서 “전시회 이후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실질적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