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 '애플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 중 디즈니 플러스가 더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2024년 기준 북미 시장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가입자 2500만명을 기록해 애플TV 플러스(800만명)를 앞선다고 예상했다.
애플TV 플러스가 수많은 애플 단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폭넓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월트디즈니가 서비스하는 디즈니 플러스에 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트디즈니는 디즈니 캐릭터뿐만 아니라 마블, 픽사 등 폭넓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디즈니 플러스를 서비스한다. '캡틴 마블', '겨울왕국2', '어벤져스:엔드게임' 등은 OTT 중 디즈니 플러스에만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애플TV 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보유 IP가 사실상 없는 상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은 IP 보유 회사를 파트너로 보고 있다. 애플TV 플러스 내에서 다른 OTT를 결제·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비스를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서치앤마켓은 넷플릭스 가입자의 경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1000만명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쟁 OTT 증가로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7%에서 25%로 12%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시장 OTT 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2024년 구독형 OTT 가입자는 2018년 1억6000만명보다 68.7% 성장한 2억7000만명으로 예상했다. 구독형 OTT 이용가구별 가입 서비스는 같은 기간 1.91개에서 2.89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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