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특집]아이앤나, CCTV와 AI 기술 결합 '베베캠 서비스' 인기

베베캠 이용 화면
베베캠 이용 화면

아이앤나(대표 이경재)는 CCTV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가정과 산후조리원에 보급한다. 육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영유아 전문 IT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집 학대사건, 아이돌보미 폭행사건 등 연이은 아동관련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유아 보육 및 육아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했다. CCTV 의무화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아이앤나가 산후조리원에 제공하는 베베캠 서비스는 클라우드캠(CCTV)을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생아 부모 및 가족이 언제 어디서나 아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교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현재 전국 약 200개 산후조리원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최근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98% 사용자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베캠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환경을 반영, 별도 저장장치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CCTV를 사용한다. 아이앤나만의 AI 기술을 적용해 산후조리원마다 각기 다르게 운영하는 이용시간을 자동 구분 및 처리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당일 실시간 영상을 시간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

아이앤나는 베베캠에 이어 2019년 하반기 'AI MOM'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MOM'은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해 아기를 관찰하고 케어하는 AI 캠(CAM)이다. 아기 울음 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안면 인식, 감정 인식 등 기술을 적용한다. 아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다.

'AI MOM'은 베베캠 서비스를 통해 추출된 국내 최대 신생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캠에 결합한 서비스다. 국내 최대 특허 투자 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협업해 AI 분야 50여건 특허를 출원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기술 국제특허출원(PCT)도 진행하고 있다.

'AI MOM'은 1월에 열린 '2019 두바이 국제 보안장비전'과 3월에 열린 '2019 도쿄 보안 및 안전 산업 전시회' 등 국제 전시회에 출품했다.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가정 영역에서 AI 기술과 결합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시회에 참여한 고객과 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앤나 로고
아이앤나 로고

'AI MOM'은 전시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예정하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와 중동, 멕시코 등 여러 국가로부터 서비스 제안을 받은 상태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보안 용도로만 생각되던 CCTV를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더함으로써 '보고 싶은 영상을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치환하는 것이 아이앤나 비즈니스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 200개 산후조리원에서 수집된 신생아 정보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아기 건강과 올바른 성장 그리고 부모의 편한 육아 생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회사에 없는 독자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것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이며 이런 장점을 통해 AI 콘텐츠가 결합된 4차 산업시대 육아 생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