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아스날을 완파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첼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날을 4대1로 꺾었다.
이날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지만, 이 균형은 후반 4분에 깨졌다. 지루가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14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에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3-0을 만들었다.
아스날은 교체로 들어온 이워비가 후반 23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아자르가 곧바로 지루와 연계를 통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4-1 대승을 거뒀다. 아자르는 2골, 1도움으로 결승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아자르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작별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며칠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 내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할 때”라며 사실상 첼시와의 작별을 고했다. 그의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