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많은 스타들이 추념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김혜수는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故 성복환 전사자님의 아내 김차희 할머니께서 계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할머니께 현충원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김차희 할머니를 대신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눈가가 촉촉해진 김 할머니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는 경건하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 할머니의 편지를 대신 낭독해 먹먹한 울림을 전했다.
김 할머니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1950년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으며 현재까지 유해는 수습되지 못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