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 작은 고추가 맵다 ‘함부로 얕봐선 안 되는 국가?’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퀴라소’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국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숙적인 태국을 꺾고 킹스컵 결승에 오른 가운데, 결승 상대가 퀴라소이기 때문. FIFA랭킹에는 82위로 베트남보다 16단계 위다.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카리브 해에 있는 네덜란드의 자치령이다. 면적은 448km²로 제주도의 4분의 1규모다. 인구는 약 15만명이다.
 
1634년부터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됐으며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에 속했다가 2010년 네덜란드 왕국 내 독립적인 자치 국가로 분리됐다.
 
17세기부터 중계무역항으로 번성했고 1920년대에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정제하기 위한 대규모 정유 시설이 들어서면서 정유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을 이루고 있다.
 
해당 국가가 축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5년 CONCACF 월드컵 때다.
 
당시 해당 국가는 1, 2차 예선에서 몬트세렛와 쿠바를 꺾었다. 축구와 관련해 역사와 전통도 없는 작은 섬나라에서 세운 놀라운 기록이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소속 쿠코 마르티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피테서 아른험 소속 엘로이 룸 등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