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화웨이와 거래 지속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과 화웨이간 거래를 제한한 조치가 실효성을 담보할지 주목된다.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를 허용해 달라는 로비 중이라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고위 임원은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거래제한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는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이 사전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구글은 상무부 조치에 부응,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구글은 상무부에 거래 제한 완전 면제나 상무부가 발표한 3개월 유예기간 추가 연장 조치를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구글은 특히 화웨이가 자체 스마트폰 운용체계(OS)를 만들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짜 안드로이드와 하이브리드 안드로이드라는 2종류 안드로이드 OS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안드로이드는 화웨이가 진짜 안드로이드를 참고해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독자 OS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안드로이드는 진짜보다 많은 버그(결함)를 가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의해서도 화웨이 스마트폰이 해킹될 위험을 높인다는 게 구글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거래를 금지한 근거가 국가 안보다. 하지만 구글은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하는 게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구글은 “구글의 관심은 미국과 세계 곳곳의 화웨이 단말에서 구글 이용자 보안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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