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존 유선 가압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원격제어용 통신장비를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장비는 가압장 펌프 등이 고장나거나 전기 공급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시 수도시설과 상황실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낸다. 경보음으로 관리자가 펌프 전원을 차단하는 등 원격제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시는 지금까지 전용회선을 통해 운영했다. 무선 시스템은 연간 통신요금 72%인 1억여원을 절약할 수 있어 재구축하게 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통신망은 통신상 보안이나 회선 유지·관리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통신요금이 비싸고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무선통신을 이용하려면 보안이 확보돼야 하는데 최근 보안성이 인증된 데다 기존 전용회선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설치·관리가 쉬운 무선장비가 나와 이를 채택했다.
시는 2월에 관계자 회의를 통해 회선 설계, 재구축 여부를 검토했다. 5월에 KT와 무선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해 공사에 착수했다. 7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상수도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해 수돗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설비를 구축해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는 등 수도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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