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국산 SW 입지 강화…더존비즈온·큐브리드 등 주목

국산 소프트웨어(SW) 입지가 강화되는 추세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전사자원관리(ERP) 등 기업 시스템 SW로 국산 솔루션 채택 비중이 늘고 있다.

미들웨어 분야에서는 티맥스소프트 '제우스'가 독주한다. 국내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오라클과 IBM 등 외산 SW를 앞질렀다. DBMS 시장에서는 외산 SW 강세 속에 티맥스데이터 '티베로'가 현대·기아자동차, 경찰청 사업을 수주하는 등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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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데이터 외에도 큐브리드와 알티베이스 약진이 두드러진다. 큐브리드 DBM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G클라우드 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거래소,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에 도입됐다.

알티베이스는 복잡한 기존 DB 분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DB를 빠르게 분산 처리하는 기술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공정위 기업집단포털시스템 고도화사업 등 국내시장뿐 아니라 미국 AT&T 재난망서비스 DBMS, 중국 차이나모바일 표준 DBMS를 지원하는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국내외 5세대(G) 통신 서비스 네트워크 장비 기업에도 공급했다.

ERP 시장에서는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이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에서 18% 점유율을 확보했다. 대기업그룹 특화 차세대 ERP 'D_ERP'는 지난해 출시와 함께 100억원 규모 현대백화점그룹 사업에 공급됐다. 누적기준 중소기업용 ERP 스마트A 고객은 11만개사를 돌파했고 중견·대기업용 ERP는 약 2만 고객사를 확보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일본 중견 제조기업 D사에 서비스형SW(SaaS) ERP를 공급하는 등 일본시장에서 약진 중이다. 현지법인 에버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내 연매출 50억~500억원 규모 중소기업 등을 타깃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내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고객 100곳 이상을 유치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