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기지국 확대 이외에 실내 중계기 개발과 공동구축 등을 통해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이통사는 보다 완벽한 5G 네트워크 품질을 위한 핵심 과제로 인빌딩(실내) 중계기 확대를 지목했다. 3사 모두 기술 개발을 완료, 확대하는 기지국 구축에 발맞춰 설치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실내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주차장 등 대형 지하 공간에 적용하고 있다. 연내 자체개발한 '인빌딩 토털솔루션'을 적용해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백화점, 쇼핑몰, 야구장 등 품질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인빌딩 토털솔루션은 기지국과 인빌딩 전용기지국, 실내중계기 3대 장비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최적 실내 품질을 구현한다.
KT는 국내 중소 협력사와 '5G RF 중계기' 개발과 상용망 연동을 완료했다. KT 5G RF 중계기는 '통합디지털보드'를 적용 5G 디지털신호 처리와 중계신호 송수신을 위한 기지국 기능을 단일한 장치에서 실행해 비용을 줄인 게 특징이다. KT는 무선신호로 연동하는 RF 방식 중계기 외에도 광케이블로 안테나와 기지국을 직접 연결하는 '광중계기' 등 다양한 인빌딩 솔루션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광중계기 솔루션 개발을 완료, 강변 테크노마트 판매동과 사무동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에 시범적용, 600Mbps 속도를 확인했다. LG유플러스 5G 광중계기는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모든 제조사 장비와 호환할 수 있도록 개발돼 향후 5G 실내 품질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통사는 인빌딩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공항과 KTX 역, 대형 쇼핑센터와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 서비스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치열한 네트워크 구축 경쟁과 별개로 공동 구축한다.
이통 3사는 35여개 영화관과 체육경기장, 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도 지원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을 꾸준히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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