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목걸이에 걸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제품명은 '아이비 REC'로 목걸이나 가방 등에 걸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선보인다.
제품 크기는 USB 메모리 정도다. 1300만 화소에 1/3인치 CMOS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풀 HD로 60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캐논 미니 캠 앱에서 라이브 뷰를 보면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캐논 아이비 REC는 아웃도어를 표방했다. 방수 방진 기능을 적용했다. 1미터 깊이 수중에서 30분 이상 방수 성능을 보장한다. 뷰 파인더와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렌즈 상단에 있는 사각형 클립 고리를 통해 촬영 각도를 맞출 수 있다.
캐논은 올해 초 일본 카메라 박람회 'CP+2019'에서 아이비 REC 콘셉트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과 제품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캐논은 아웃도어 액션 캠 용도 외 반려동물 목걸이에 아이비 REC를 걸고 촬영하는 방식 등을 염두에 뒀다고 분석했다. DSLR 시장 정체에 대응해 액션 캠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