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소재·부품과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방안을 찾는다. 충청북도는 이를 위해 29일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행기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이다.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다.
연구용역은 충청북도가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청주시 오창읍에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1회 추경안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4억원을 편성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국내에 2기가 구축돼 운영 중이지만 이용자와 빔라인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에 다양한 연구수요에 시의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포항 3세대 가속기의 2019년도 1차 이용기관 현황을 보면 이용기관 가운데 75% 이상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으로 이용자 편의 도모 및 연구 갈증 해소를 위해서는 중부권에 추가 구축이 시급하다고 충청북도는 설명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타당성 연구용역은 중부권 방사광 가속기 구축의 명분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짜임새 있는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충북연구원, 과학기술전략연구소 등이 협력할 예정이다.
김상규 전략산업과장은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이고 충청북도내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면서 “도출될 다양한 의견들을 기존 과업에 짜임새 있게 반영해 오는 2020년 4월까지 용역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