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고가 아래 안 쓰는 땅에 스타트업 창업 공간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안산 고잔역 철도고가 하부 유휴 국유지에 청년창업공간 '경기 Station-G(안산)'를 조성했다.
경기도는 30일 오전 안산 고잔역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전만경 한국철도 시설공단 부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Station-G(안산)'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기 Station-G(안산)는 스타트업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이 협업해 철도고가하부 유휴 국유지에 창업공간을 만든 국내 최초 사례다.
도는 지난해 3월 안산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20억원 사업비를 투입, 고잔역 철도고가 하부 유후부지에 연면적 441㎡ 규모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 5개 동을 설치했다.
앞으로 Station-G(안산)는 예비(초기)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 △성장단계별 창업교육 △비즈니스 사업화 지원 △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킹 등 '창업 오픈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 예비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지역주민,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창업공간(10인실), 메이커스페이스, 회의실, 북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기업 애로사항을 무료상담해 주는 창업상담센터, 3D 프린터 및 DSLR 교육, 1인 미디어크리에이터 교육 등 다양한 창업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스테이션 G가 경기도를 넘어 세계 수준 창업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 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에 지속적인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 10월 도내 분산된 창업정보 통합관리 및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통한 창업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창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