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PC)에 셋톱박스를 탑재한 PC일체형 IPTV가 부족한 수요에 사장됐다.
KT는 8월 30일 '올레tv 올인원' 서비스를 종료하고,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신 셋톱박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2017년 1월부터 신규가입을 중단한 채 서비스만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2015년 하반기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겨냥해 '올레tv 올인원'과 'U+ PCTV'를 출시했다. 생산은 LG전자가 맡았다.
양사는 틈새시장에서 PC일체형 IPTV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 각사별로 연간 1만~2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PC일체형 IPTV는 TV·모바일로 양분된 시청행태, TV 대형화 추세 및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면받았다. 카드 제휴를 결합하더라도 수십만원에 달하는 단말 가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KT 관계자는 “올레tv 올인원 단말 사양을 고려할 때 IPTV 방송 및 서비스 품질 개선에 한계가 있어 셋톱박스 교체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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