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내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식재산권(IP)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을 보강한다. 또 '미르 트릴로지' 신작 개발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작 개발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신작 성공은 IP확장과 함께 새로운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IP 선순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은 미르 트릴로지로 명명된 3개 작품이다. '미르4'와 '미르M', '미르W' 이다. 티저 사이트를 통해 한국과 중국 서비스 정보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MMORPG 미르4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테스트 예정이다. 미르M은 중국 시장 출시를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미르W는 위메이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 엔드림에서 개발 중이다.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라이선스 사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미니멈개런티(MG)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강제집행 신청을 한 상태다. 또 소송 중인 37게임즈와 킹넷은 소송과 별개로 원만한 합의를 위한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들과 신규 게임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샨다 중재일정은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판결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내년 상반기 내에 손해배상금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반기에는 기존에 계약된 라이선스 게임 10여 종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게임 출시와 신작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위메이드가 계약한 미르 IP 기반 신작 라이선스 게임 5종(도룡재결·열염차전·사성전가·성세용성·용성전기)과 액토즈소프트가 계약한 2종(일도도룡·복고전기) 등 7종이 중국에 출시돼 성과를 거뒀다. 신작 라이선스 게임과 기존 미지급 로열티 매출이 새로 반영되면서 전분기대비 로열티 매출은 58% 증가했다.
장 대표는 “기존 사업 전략에 따라 IP성과를 누적해가면서 사업성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조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미르 IP가 처한 독특하고 거친 환경이 회사 역량을 고도화시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35% 증가한 2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22% 늘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