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수출 지원 길이 열리면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려온 에듀테크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비온은 학습관리시스템(LMS) 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일본·콜롬비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 수출길을 뚫었다. 이 회사의 코스모스 LMS는 학습분석 기반 학습성취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으로 학습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교육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추측해 학습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스크림에듀 등 아이스크림 그룹은 빅데이터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홈러닝 시스템 '아이스크림 홈런'으로 중국·태국·독일·베트남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테크빌교육은 가상현실(VR)과 교원연수 경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이나 융합(STEAM, 과학·기술·예술·수학) 교육 기업들은 해외에서부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럭스로보는 교육용 코딩 로봇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교육용 코딩 로봇 '모디(MODI)'를 영국, 미국,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48개국에 수출했다. 타임교육은 오프라인 교구와 증강현실(AR) 기반 STEAM 상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21개국에 약 200여 건을 수출했다. 2017년에는 중국 현지법인까지 설립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도 있다. 뤼이드는 AI 기반 토익앱으로 투자를 유치한 회사다. 국내 이용자 수가 80만명에 이른다. 일본과 동남아 등 토익 수요가 큰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바일 학습 커뮤니티 전문 클래스팅은 해외 1600여개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교육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래스팅' 서비스를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25개 국가에 15개 언어로 지원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전체 초·중·고교 34%에 달하는 1330개 학교가 도입해 화제가 됐다. 대만 3대 출판사 두 곳과 제휴 맺고 AI 기반 개별화 교육 서비스 '클래스팅 AI'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의 교육열이 해외에서도 잘 알려지면서 학습지 기업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대교는 20여개국에서 650개가 넘는 러닝센트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 노리(knowre)를 인수한 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써밋수학'을 론칭하기도 했다. 현지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 개발한 전략이 주효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