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재 연구개발(R&D)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산업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 정책 완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는 12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주요 유관기관, 협·단체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ICT분야 영향 점검회의'를 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소재 R&D 종합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국제통상 질서를 깨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되, 부처 차원에서 관련 영역을 점검해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차관은 “정보통신 분야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제한을 두고자 하는 소재부품산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 “근원적 대책을 확보할 중지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R&D를 비롯한 기업 지원과 소재부품 산업의 장기적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가 최고 책임자가 참석했다.
유관기관과 협·단체는 기관별 역할에 따라 수출규제로 인한 ICT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기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차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ICT 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현장 정보에 기초해 보다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대책을 수립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정책을 설명하며 범정부 대응현황을 공유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