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유통전문가가 말하는 게이밍 PC 잘 고르는 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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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게이밍 PC 담당자들은 게이밍 PC를 고를 때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디스플레이 같은 핵심 부품과 함께 확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이밍 PC를 고르는 첫 기준은 그래픽카드다. 그래픽카드는 게임 영상미를 담당하는 부품이다. 그래픽카드 핵심인 GPU 성능이 우수할수록 더 세밀하고 해상도 높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고사양 최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하는 요소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래픽은 엔비디아 1600 시리즈다.

롯데하이마트 게이밍 PC 담당자는 “게임 구동 핵심은 3차원(D) 그래픽을 연산하는 그래픽카드 성능에 따라 게임의 현실감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고사양 게임 유저라면 GTX 1660TI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CPU는 코어 수와 전력 효율 대비 성능 등을 따져봐야 한다. 같은 회사 제품이더라도 CPU 종류에 따라서 게이밍에 더 유리한 CPU가 따로 있다. 관계자들은 최신 고사양 게임을 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CPU로 인텔 9세대 코어 i7 9750H를 추천한다.

메모리는 용량이 높을수록 좋다. 가벼운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램 8GB 정도면 충분하지만, 고사양 3D 게임 유저라면 램 16GB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본체 성능 외에 요즘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요소가 바로 디스플레이다. 주사율이 높고 응답속도가 빠른 디스플레이일수록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사율은 끊김 없는 부드러운 영상, 화면 전환을 구현하는 요소를 뜻한다. 응답속도는 그래픽카드에서 보내는 영상신호를 화면으로 보내는 속도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길 때 게이머가 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고사양 1인칭 슈팅게임(FPS) 게이머라면 대화면에 주사율 120㎐ 이상, 응답속도 3ms 이상의 FHD 패널이 적합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게이밍 데스크톱이 아닌 게이밍 노트북을 고른 다면 검토할 부분이 더 있다.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발열이 많다. 이 때문에 방열 시스템을 잘 갖췄는지 체크해야만 한다. 또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한 제품을 구매해야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하지 않다.

제품의 확장성 역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최신 게임일수록 더욱 고성능을 요구하게 된다. 향후 PC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면 투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김광류 전자랜드 MD는 “최신 게임은 점점 고사양을 요구하고, 몇 년 지나면 지금 최신인 사양도 모자랄 수 있다”면서 “램과 저장장치를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현명한 구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