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9개월째 내리막

미얀마 양곤의 한 삼성전자 매장 앞에 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양곤(미얀마)=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미얀마 양곤의 한 삼성전자 매장 앞에 예약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양곤(미얀마)=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3대 주력품목 부진 여파로 9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ICT 수출액이 145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1.7% 하락한 이후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75억7000만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줄었다.

19억70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하락과 중·고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줄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8억8000만달러를 기록,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34.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70억4000만달러)과 미국(13억달러)이 각각 30.7%, 23.4% 감소했다. 유럽연합(8억4000만달러)과 일본(3억3000만달러)도 각각 11.7%, 14.3% 줄었다.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7.1% 수출액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