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방송통신위원회도 관계부처에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하겠습니다.”
허욱 방통위 상임위원은 IFA 2019에 참관해 KT 동반성장 부스 등을 돌아본 뒤 국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방송·통신 규제기관이어서 직접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부 각 부처에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노피아 등을 둘러본 허 위원은 명함 크기 단말을 달기만 하면 무선으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와우!”라고 감탄사를 외치기도 했다.
허 위원은 “KT가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 글로벌 전시회에 공동 참가함으로써 초기 사업파트너를 잘 연결해준 것 같다”면서 “올해는 5개사와 함께 참여했는데 향후 10개, 20개로 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공유, 벤처 지원, 생태계 협업 등 정부도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시장 요청 사항을 감안해 관계부처에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방송통신 주무부처인 교통통신부를 방문해 방송통신 정책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IFA 2019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기업과 화웨이, 소니 등 해외기업 동향을 살펴본 허 위원은 시장이 5세대(5G) 이동통신에 자극을 받는 단계라며 미래를 낙관했다.
허 위원은 “전시회를 둘러보니 5G가 콘셉트는 있으나 아직 시장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IFA가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시회인 만큼 5G가 시장에 자극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와 제조사 등이 8K TV, 5G 기술, 폴더블 스마트폰 등 기술진보를 이루고 있다”면서 “5G가 성숙할 수 있도록 시장 반응을 차분히 지켜보자”고 말했다.
베를린(독일)=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