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버전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9에서 라이프 스타일 가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혜순 삼성전자 상무, 이달래 삼성전자 상무가 참석해 삼성전자 비스포크와 에어드레서 전략을 소개했다.
양 상무는 “비스포크에 패밀리허브를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스포크처럼 제품 색상이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은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면서 “단, 패밀리허브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만큼, 패밀리허브라는 브랜드는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초로 출시 일정이 예정된 만큼, 신제품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패밀리허브는 비스포크와는 다른 스마트냉장고다. 냉장고 전면 도어 패널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집안 내 각종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비스포크는 삼성전자가 올해 6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프로젝트 프리즘' 첫 번째 제품군으로 등장했다. 소비자가 가전을 구매할 때 형태와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 출시한다. 출시 대상 국가는 유럽 내 주요국을 모두 포함한다는 게 양 상무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국내시장 성공으로 개인화 가전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IFA 2019에 와서 유럽 업체 부스를 살펴보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을 가지고 왔다”면서 “중국과 유럽 업체들도 삼성전자 시도에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실제 비스포크와 유사하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독일)=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